무기력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고 싶은 것이 떠오른다.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거리고 빈둥거리고 그러다가 배가 고프면 냉장고 뒤져서 손에 잡히는 것 입에 몇 개 털어넣고.... 또 다시, 뒹굴거리고 빈둥거리고... 를 반복. 집에 있으면 시간도 안 가고 우울할 줄 알았는데 그럭저럭 적응하는 나를 보며 "나는 원래 '집순이'였구나. 이제서야 나의 정체성을 찾았어!! 나는 집순이다아~~~~~~~~"라고 했다. 괜찮은 거라 생각했다. 잘 지낸다 싶었다. 그러던 중, 이것 저것 때문에 매우 바쁜 날이 있었다. 나 스스로와의 약속으로 이른 아침에 일어나 헬스장을 갔다가, 학교에 가서 조교 업무를 보고, 중앙 도서관에 가서 과제를 마무리 하고, 본캐로 돌아가 직장에서 일을 하고 9시에 일과를 끝냈다. 중간 중간에 틈새 시간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우편물도 보내고,.. 더보기 무기력 할 때, 듣기 싫은 말 "엄마. 나 직장 쉬고 싶어. 딱 3개월만. 어디 시골가서 하나로 마트에 하루 4~5시간만 일하고, 동네 할머니들 심부름하고, 차 태워드리고, 밥이랑 반찬 얻어 먹으면서... 그렇게 3개월만 쉬다가 오면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말만한 딸년 입에서 이런 말을 들은 올해 칠순을 맞이하신 나의 모친도 당황스럽긴 했을 것이다. 당황했을 법한 모친의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반사적으로 나온 모친의 말들에 나는 결국 폭발해서 눈물을 뿜어내고야 말았다. 나이는 먹을 대로 먹어서, 직장이나 투정하는 꼴을 언제까지 봐 줘야하냐는... 그렇게 의지가 없어서 어떻게 하냐는... 니가 그래서 어떻게 상담을 하냐는... 엄마는 언제까지 니네 뒤치닥거리 해야 하냐는... 그 말들에... 나의 억장도 무너져 내.. 더보기 무기력 탈출기 무기력....중에서 서서히 탈출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신나했던 매일 매일 글쓰기가 아니, 글쓰기 뿐만 아니라 먹는 것 빼고 그 모든 것이 그렇게 귀찮고, 하기 싫고... 하더니만.. 티스토리를 조금씩 조금씩... 건들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다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고, 머리 속에서는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가 작성이 되고 있으며, 원하는 먹거리를 위해서 시간을 쓰는 것도 기꺼이 가능해졌다. 예전의 나의 모습으로 조금씩 회복중이다. 감사하다. 오늘은 한 동영상 이야기를 할까 한다. 외국의 어느 사진 작가가 발견한 핏불개(?)의 상황이었는데, 그 개를 둘러싸고 독수리가 모여 있었더란다. 독수리들은 그 개를 죽기만을 기다렸고 일부 독수리는 그 개의 귀를 쪼아 먹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 사진 작가가 놀.. 더보기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데,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졌다 내가 이리 된 것에는 이유가 있고, 나는 그 이유를 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그것을 떨쳐낼 수 있는 초긍정 마인드도 아니기에, 또한 누구처럼 바람을 쐬고 취미활동을 하고 운동을 하면서 심신을 회복해 내는 멘탈도 아니기에... (물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 이유도 내 마음이 가벼워지길 조금이라도 바라며 적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나의 상태는 그렇게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람 만나는 일을 하는데... 한 사람이 회복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을 하는데...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 햐... 인정하면... 좀 더 괜찮아지겠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