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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책 읽기 좋은 날!!!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사실, 

배가 아파서 새벽에 깨버렸고, 그로 인해 충분히 잠들지 못한 탓이다.

 

그 어느 때보다 늦장을 부릴 수 있는 일요일이지만, 

이를 닦고, 눈꼽을 떼고, 오전 영양제를 먹고 밖으로 나왔다. 

차 안에서 어디를 갈까 검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선택지가 많아서이다. 

그냥... 이럴 때 갈곳이 정해져 있으면 좋을텐데... 

많이 다녀보지 않은...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 저기 찾다가 배가 고프신 관계로

결국 고대 앞에 분식집에서 김밥 한줄을 먹고..

또 다시 고민을 하다가 

코로나 시국이라, 거의 다 닫혀있지만

중앙도서관 6층은 개방되어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학교로 향했다. 

 

청평이나 가평에서 한적한 오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람 많고, 차가 막히는 어려움을 감당할 만큼으로 

나에게 기쁨을 주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더니

학교가 생각이 났다. 

 

6층의 열람실. 게다가 창가는 다행히 아늑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