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방울방울 - 양주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빛에 잠못드는 밤.. 우리 가족이 서울살이를 하다가 새롭게 정착한 곳은 경기도 양주이다. 부모님께서 도농지역에 뜻이 있으셨던 것은 아니었고 아버지의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공장부지를 저렴한 곳에 밎춰 찾다보니 그곳까지 가게 되었다. 당시 경기남부에서 대학을 다니던 나와 동생은 서울을 가로질러 학교를 다닐 수는 없었기에 부모님은 먼저 양주로 이사를 가셨고, 우리 남매는 서울에 남기로 했다. 양주로 호출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가는 날이면 그렇게 곤욕스러워 했다. 4호선 상계역에서 출발하여 창동역에서 1호선을 갈아탄 후 지금은 가능역이라고 하는 당시 북의정부역에서 내려 108번 버스를 타고 3~40분을 더 가야했다. 덕현초등학교에서 내려서 산길인지 동네인지 구분이 안 되는 어두 컴컴한 길을 15분을 걸어가야 집이 나왔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