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글 쓰는 건... 좋아하는 것을 넘어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다...

박월천 2021. 3. 20. 09:48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나의 글을 보며 

재미없다, 뭔말인지 모르겠다고도 하지만... 

나는 글 쓰는 것이 참 좋고

새해가 되면 매번 글로 뭔가를 하겠다는 결심을 매번할 정도로 

글쓰는 것이 나에게는 설레는 일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공과 관련된 전자책을 만들어보자, 

어른을 위한 동화를 만들어보자며 

이것저것 계획도 세우며 

흥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그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 글자도 쓸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에 봉착...

나의 고질병. 

선근증.

 내막증...은 의심. 

 

1차 증상이 심한 통증과 엄청난 양의 출혈이라면.. 

2차 증상은 극심한 빈혈로 인해 숨이 차고, 혈액순환도 안되고, 뭘 조금만 해도 금방 지치고, 방전이 되면 누워야 하고, 

생각이 나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반복되고 있다. 

 

핑계대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 해 보겠다고 하고 싶지만.. 

어쩌랴.. 

지금도 숨이 꼴딱 넘어가는 걸.. 

 

한달에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시간은.. 

짧으면 5일이고, 좀 길면 12일 정도인데.. 

이번엔 그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다시 기운 차릴 시간을 기다려본다. 

기운이 있어야 흥분도 되고, 설레이기도 할테니...